오늘은 1종 대형 면허 취득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.
제가 미래에 팬 여러분들을 모시고 투어를 할 수 도 있잖아요? 그래서 한번 따봤습니다. 1종 대형!
(참고로 대형면허는 1,2종 보통면허 취득 후 1년 경과 시 응시가능 합니다.)
일단 비용 먼저 알려드리면
*총 비용 : 약 80만원(학원비 77만원 + 보험료 5200원 + 신체검사 비용 6000원 + 면허발급비용 1만 5천원)
왜 비싼 돈 주고 학원에 등록했냐~ 물으신다면
기능시험 응시료가 63,000원 이거든요? 제가 1종 보통 면허를 땄지만 오토차량만 운전했어서
클러치 감도 잃었고~ 저 긴 코스의 공식을 외워가도 버스가 워낙 크다보니 실격하면 그 자리에서 집에 가야하잖아요.
그러다보면 10번 시험응시하는 건 일도 아니겠다~ 싶어서 그리고 운전면허학원이 나라에서 운영하는 면허시험장보다 훨씬 가까워서 입니다.
참고로 1종 대형은 학과교육 3시간 이수 후 기능시험 합격하면 면허증 발급이 됩니다! 도로주행은 없어요. 버스로 도로주행을 한다면,,, 너무 위험하겠죠? 잠시 위험한 상상을 해봤습니다.
대신 기능시험 코스가 길답니다. 경사로 + S자 코스 + T자 코스 + 굴절 코스 + 기어변속 + 평행주차 이렇게 진행이 된답니다.
그럼 1종 대형 면허 취득한 과정을 알려드릴게요.
1일째.
1. 운전면허학원 등록합니다. 준비물은 돈, 면허증(보험료는 현금으로 수납하니 꼭 현금 1만원 정도 챙겨가세요)
2. 학원에서 교육일정표를 보고 교육 예약을 합니다. "학과교육 3시간(1일) + 장내기능교육 10시간(2시간*5일) + 시험날짜" 를 예약합니다.
3. 그러면 학원에서 출석체크용 카드 발급해주고 안내사항 알려주면서 "대형신체검사"를 받으라고 하거든요? 시험 이틀 전에는 꼭 신체검사 받은 응시표를 학원에 제출해야됩니다.
4. 저는 미루는 걸 안 좋아해서 접수 끝나고 바로 근처 병원가서 "대형 면허취득용 신체검사"를 받았습니다. 신체검사 받을 때 응시표에 부착할 증명사진 2장이 꼭 필요하니 챙겨가세요.(여권사진 or 증명사진 상관없는 것 같아요)
2일째.
- 학원 접수대에 응시표를 제출하고
- 학과교육 3시간을 듣습니다.(기능시험 코스에 대한 설명과 도로 안전 영상 시청입니다)
- 여러분 안전은 반복하고 또 반복,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부족한 것 같아요. 이미 면허취득한지도 거의 10년이..... 운전도 잘 하고 다니지만 성실하게 교육을 들었습니다)
3~4일째
- 강사님과 함께 대형버스에 탑승합니다.
- 50분 교육 마다 코스 1개에 대해서 배웁니다. 뭐 핸들 우로 다 돌리고 앞바퀴가 어디에 닿으면 좌로 3바퀴 돌려서 ... 이런 공식을 알려주십니다.
- 솔직히 감이 안잡히고 공식도 다 못외워요. 이 때 이런 생각을 합니다. 어... 한번에 못 붙을 수도 있겠는데?
- 저는 쉬는 시간에 공책 들고 가서 강사님이 알려주시는거 다 적었어요. 물론 운전할 때 말고 쉬는 시간에 적었습니다. 수업을 복습했어요.
- 공책에 적은 글자를 다시 본 적은 없는데 그냥 수업 끝나고 바로 적으면서 복기하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.(아무래 80만원이니깐 한 번에 붙어야겠다는 압박감에 좀 열심히 해봤습니다. 떨어지면.. 돈도 아깝고 쪽팔리니까요.. 시험 결과를 방송해주거든요.. 같이 치는 응시자들한테 다들립니다..)


5~7일째
- 강사님이 전체적인 코스주행을 알려줍니다.
- 모의시험처럼 코스를 운전합니다.
- 채점기 키고 운전하면서 강사님이 제가 감점 당한 부분을 알려주시거든요? 항상 감점이 나는데서 또 나요 신기하죠? 연습할 때 감점, 실수가 많이 난다? 오히려좋아~ 알고 고치면 되니까요. 시험칠 때 실수하는 것보다 미리 실수하고! 고치면! 오히려 좋아~
- 50분 수업 동안 모의주행 2회 정도 하는 것 같아요. 시험 코스를 외우고 제가 부족한 부분을 고치면 저절로 시간도 줄어듭니다!
- 6일째 까지만 해도 시험떨어질 수도 있겠다 싶었고, 7일 째에는 실수만 안하면 붙겠다 싶었어요.
8일째(시험 당일)
- 시험장에 도착을 하면 시험 순서가 랜덤으로 배정이 되는데 저는 2번째 차례였어요! 빨리 시험쳐버리고 집에 갈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아~
- 시험 칠 때는 혼자 버스에 탑승합니다.
- 그래서 시험치면서 외웠던 공식들 줄줄줄 얘기하면서 시험 쳤어요. 자~ 간다~ 클러치밟고 브레이크 밟고! 2초 보고~ 클러치 살짝 떼고~ 오케이~ 오케이 왔어왔어 핸들 돌려돌려~ 이런 식으로 입으로 긴장을 풀면서 계속 코스를 진행했어요. 하 근데 여러분.. 저 왜이렇게 긴장을 잘 할 까요? 연습할 때는 맨날 지금은 시험 중이다 시험 중이다.. 이러면서 연습했을 때는 하나도 안떨렸는데 진짜 시험치는 날 되니깐 쪼금 떨리긴 하더라고요.. 우주대스타가 되어야 하는데.. 이 긴장 어떡하죠?
- 생각보다 주행이 매끄러웠어요. 아마 시험날 제일 짧은 시간으로 들어온듯!
- 100점으로 1종 대형 합격했습니다. 우하하하하하
- 합격입니다! 소리를 듣고 이제 응시표를 받으러 갑니다. 응시표에 합격! 이라고 도장이 콱!
합격 후
응시표를 가지고 면허시험장에 가서 면허증을 발급 받으시면 됩니다.
사진1장 + 기존면허 + 발급비용 챙겨가세요. 저는 증명사진이 흰배경이라서 증명사진으로 발급을 받았는데, 다른 분은 컬러배경 증명사진 들고 오셔서 빠꾸먹었어요. 면허증 발급용 사진은 흰배경, 여권사진이 제일이라고 합니다.

국문면허증 발급 비용 : 8천원
영문면허증 발급 비용 : 1만원
모바일 신분증 발급용 IC 칩 있는 면허증 발급 (추가 5천원)

저는 보태보태병으로
영문면허증 + 모바일 신분증 발급용으로 1만 5천원 썼습니다 ..
근데 살짝 후회중이에요.. 모바일 신분증을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요.. 저는 살면서 신분증을 잃어버린 적이 없어서...
모바일 신분증 발급용 면허증은 안에 ic 칩이 있대요. 외관상 그냥 면허증이랑 똑같지만 휴대폰에 가까이 대면 인식을 해요. 그래서
모바일 신분증이 발급이 되더라고요. 신기~
참고로 부산남부자동차운전면허시험장 점심시간 없음. 창구에 직원이 계속 일을 하시니 12시에 가도 됩니다.
하지만 많이 기다리긴해요.. 아마도 돌아가면서 점심식사를 하시나봐요. 점심시간 피해서 가시는 게 시간이 절약될 것 같아요. 12시에 도착해서 2시에 발급받고 나왔어요... 저는 2시간 기다렸어요..
그럼 이상 1종 대형 면허 취득 후기였습니다.
팬분들을 모시고 버스를 운전하는 그 날이 오겠죠?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다들 한번에 합격 하시길~
'단디살자!!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골프규칙 - 플레이어용 - 대한골프협회발행(2019년~) (0) | 2024.11.12 |
---|---|
개구리를 먹어라(브라이언 트레이시 저) (0) | 2024.11.04 |
손금보는법 (0) | 2022.07.20 |
손금보는법 길흉 판단 (0) | 2022.07.20 |
남자손금 보는법 생명선 - 펌 (0) | 2022.07.20 |